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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보다 더 무서운건 무반응
초록빛소녀
2022. 1. 11. 05:25
주기적으로 나에게 찾아오는 꿈이 있다
30대가 넘어가니 점점 주기가 길어졌다
꿈속의 나는 항상 학교에 가려고 교복을 찾고 있다
항상 그 교복은 뭔가 항상 부족했다
만약에 동복이라면 셔츠가 없다든가
교복을 찾는 꿈이 아니라면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꿈을 꿨다
누구나 시험보는 일은 두렵고 긴장된다
그리고 그 결과에 순응해야 한다
그런데 이 시험관 아기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보는 듯 하다
열심히 했지만 뜻대로 나오지 않는 나의 학창시절의
성적표
힘내고 싶다
다음에 잘할수 있을거야 라고
왜 문제지... 내가 문제가 있는걸까가 아닌...
내탓도 남탓도 아닌...
나중에 생각하면 이때 진짜 시험관아기 하느라 엄마 아빠가 힘들었어 라며 첫 아이에게
나의 영웅담을 들려주고 싶다
저번 이식했을때를 보니 주사 맞은지 10일차에
'미칠거 같은 가려움' 글이... 이식받기전에도 돌주사를 맞았으니 10일차에 힘들것이다
많이 힘들때면 요즘엔 시험관 카페에 가서 시험관아기
나보다 훨씬 선배들의 이야기를 보며 힘을 얻곤 한다
선배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할수 있어
어쩌면 강한 엄마가 되라고 나에게 시련을 주시는 걸지도 모른다..
힘내자!!
아직 더 할수 있다 여기서 무너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