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8
어제 하우스 오브왁스를 보며.. 새벽 늦게 잔탓인지 일어났어도 도통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지않아 어제 하루종일 있었던 똘이를 보니 힘을 내 산책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풍이 지나간 가을 하늘 맑고 시원하고 좋네..
똘이의 별명은 아전... 시간탐험대라는 예능을 보고 지어준 별명
똘이는 산책을 시작하면 꼭 차 밑을 샅샅이 뒤진다 그리고 고양이가 나타나면 사정없이 쫓아간다
하지만 똘이는 겁쟁이라 호기심때문에 쫓아간다
그렇게 힘겹게 산책을 끝내고 핸드폰 게임하면서 집안일 좀 해주니
시간이 훌쩍 10시30분이 다되어가 남편을 깨웠다
남편은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우리 둘은 어머님을 기다렸다
어머님께서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차를 몇년간 태워주신게 주마등같이 지나간다
오빠와 내가 병원다닐때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시댁 가까이에 살고 있는 지금까지...
어느정도 나이가 먹으면 자립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우린... 새끼 캥거루...
그렇게 어머님차를 타고 삼천동자동차운전학원에 가서 남편 운전면허증을 받아
그근처 삼천동 황금코다리 가게를 갔다
솔직히 오빠와 난 코다리찜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생각엔 젊은 친구들도 별로 좋아하지않는이유..
코다리찜의 첫경험이 좋지 않다
보통 코다리찜은 급식소에서 첫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코다리찜은 딱딱하고 물엿 묻혀진... 맛도 없고...
남편은 군대에서 먹어서 안좋은 경험이 있다고했다
어머님의 강력추천으로 가보았는데
김에 밥을 올리고 그리고 콩나물은 삶은 콩나물이 나오는데 이거를 코다리찜 양념에 묻히고
그리고 도라지무침까지 올려주면 아주 금상첨화다
처음인데 정말 어머님이 가자고 하는 곳은 맛집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여기는 막걸리도 무한리필 ㅎ
그렇게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체체카페를 가서 커피를 가져와 집으로 돌아왔다
아 그리고 오는길에 어머님께서 사과한박스 들고가라며 처가댁갈때는 빈손가는거 아니라며
항상 과일이나 명절때도 항상 챙겨주시는 어머님...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좀쉬고 있는동안 오빠는 똘이의 두번째 산책
날씨가 시원해진탓에 산책을 2~3회 하는 편이다
여름에는 내가 아침에 한번 저녁에 오빠와 내가 같이 한번 해주고
시원해지면 자주 가주는 편이다
오후에 시골에가서 일손을 도와야해서 몸좀 충전시키고
만빵 풀충전은 되지않았지만 오빠와 난 시간맞춰 출발!
아빠를 만나 시골집으로 가서 작업복으로 갈아입은뒤
논을 둘러보니 다른 논에 비해 많이 양호한편이였다
부모님께서 오전에도 쓰러진 벼들을 묶어줬다고 하셨다
쓰러진벼들은 3~5개를 서로 묶어줘 사람인자를 만들어줘서 서로 의지하게끔 해주는 방식
우리 넷은 이렇게 6시 조금넘게 하고 오빠와 난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는 물이 많았던 논쪽에서 일했던탓인지 발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오빠는 냉면 시켜주고 난 돈 아낄겸 집에 남은 꽁치찌개와 계란후라이를 먹었다
먹고 한숨돌리니 졸릴거같았는데 오빠가 어서 산책가자고 해서 똘이와 3차 산책
산책 끝내고 오버워치좀 돌리고 한숨 쉬었다
아무래도 벼 묶어주는 작업은 내일과 모레도 계속 해야 끝날듯 싶다
빨리 우리 차 모닝 가져와서 연습해보고싶다
연습할 코스까지 짜놓았단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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