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 2020year 2020. 10. 18. 14:32

똘이가 아예 사료를 먹지않는다
내가 준 간식들 때문인듯싶다
아침엔 구운계란을 사료에 섞어주고
점심엔 간식 좀 주고
저녁엔 그래도 사료좀 먹었는데
이젠 아예 먹질않는다

그래서 시작했다 독하게 맘먹고 이번에는 성공하리라
1일차 저녁
너무 사료를 자율식으로 주니 이녀석이 감사한줄모르니
버려버렸다
뭔가 아쉬운지 어쩐지 빈밥그릇을 주둥이로 냄새를
맡아보더니 이내 간식달라며 간식봉지 쿡쿡
그리고 계속 자버렸다

2일차 아침
아침에 계란먹던 습관이 있어서일까
일어난다 9시쯤 사료주고 5분뒤에 치움
계속 밥그릇도 쳐다보고 아련해보였다
오빠는 잠깐 일어나서는 아침 저녁 두번주지말고
점심도 주고 좀있다가 치우자고한다
그러기로했다
밥을 안먹어서 가다가 토할까봐
물티슈.봉지챙김 다행히 밖에서는 토하지않음
산책하고 들어오니 안에서 세번 정도 토함
안쓰럽고 홀쭉한배를 보니 주고싶은 맘도 굴뚝같지만 참아본다...

2일차 점심과 저녁
역시나 먹지않는다
고집이 황소고집임 ㅡㅡ
사료를 치우고 빈그릇 놔두면 그제서야 빈그릇만
한번 보곤함 ㅡㅡ
저녁때는 먹을줄알았는데 또 안먹네 으이구 ㅡㅡ

3일차 아침
사료를 바꿔줘봤지만 안먹는다 ㅡㅡ
아 이러다가 똘이 죽는거 아닌지 걱정도 되고
지난날의 나자신을 반성한다
남편과 나는 강아지키울때 사료만 먹이겠노라고했는데
똘이한테 홀려 간식창고에 갔던 우리를 반성하며...

3일차 점심
생각해보니 사료가 질렸나 싶어서
저번에 마트에서 사놓은 사료가 생각나서
그걸로 남편이 줘보니 잘먹음 에휴
드디어 똘이와의 사료 전쟁을 마쳤다

사놨던 많은 사료들... 어쩌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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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록빛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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